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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풍 환자의 식사 및 자기관리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9-12-18
조회
76

통풍 환자의 식사 및 자기관리

 

 

통풍의 치료와 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꾸준히 치료제(요산저하제)를 복용하고, 병원에서 정기적으로 검사와 진료를 받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에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평소에 음식을 가려서 먹고 스스로 자기 몸을 잘 관리하는 것입니다.

여기에서는 2012년 미국류마티스학회의 통풍 치료지침과 최근의 내용을 중심으로 통풍 환자는 어떻게 음식을 섭취하여야 하고 평소 자기의 몸을 관리해야 하는지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예전에는 통풍은 완치되지 않는 질병이며 식이 요법이 외에는 치료방법이 없어, 평생 고생하고 결국 합병증으로 사망하는 어려운 질병이라고 생각했었으나, 이제는 요산수치를 낮추는 약물을 사용하여 고혈압이나 당뇨처럼 조절하는 만성질환으로 바뀌었습니다.

 

통풍은 통풍 자체만으로도 생활에 큰 불편을 만들지만, 여기에 덧붙여서 심근경색증, 비만, 대사증후군, 당뇨병, 고지혈증, 그리고 고혈압 등과 같이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합병증이 동반될 수 있기 때문에 음식 섭취에 주의하여야 하며 평소 자기관리를 잘 하여야 합니다.

 

따라서 일반적 지침으로는 1) 몸무게를 적절히 유지하여야 하고, 2) 전체적으로 건강에 좋은 음식을 섭취하며, 3) 담배를 피고 있다면 흡연을 중단하여야 합니다(요산이 높으면 심장 및 혈관에 나쁜 영향을 주므로 통풍 환자는 술 뿐만 아니라 담배도 중단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4) 평소 운동을 꾸준히 해야 하고 5) 수분(물)을 충분히 마시도록 해야 합니다.

 

다음에는 통풍 환자에서 통풍뿐만 아니라 잘 동반되는 합병증의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음식을 금지할 것, 피해야 할 것, 그리고 권장할 것 3가지로 나누어서 설명 드리고자 합니다.

 

1. 금지해야 할 음식들

· 고기(육류) 종류, 특히 췌장, 간, 콩팥과 같은 장기 부속물에는 퓨린(purine)이 많이 들어 있으므로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섭취한 퓨린이 분해되어 요산이 되기 때문입니다).

· 음료수나 음식의 단맛을 내기 위해 대개 “액상 과당”이라는 것이 사용되는데, 과당(fructose)은 분해되어 요산을 높게 만들기 때문에 과당이 포함된 음료수나 음식은 금지해야 합니다.

· 술은 혈액의 요산 농도를 높게 하므로 종류에 관계없이 심한 음주는 중지해야 합니다 (특히 맥주를 줄여야 하지만 와인과 양주도 줄여야 합니다). 특히 급성 발작 때나 잘 조절되지 않은 만성 통풍 환자에서는 더욱 술을 마시지 않아야 합니다.

 

2. 피하는 것이 좋은 음식들

· 소고기, 양고기, 돼지고기 등 모든 고기종류는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 해산물은 특히 퓨린이 많은 정어리와 새우, 조개류를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 자연산이라고 해도 단맛의 과일 주스는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 과일 중에서도 특히 사과와 오렌지는 과당이 많으므로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 소시지나 육즙소스에 들어있는 소금도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 모든 통풍 환자에서는 특히 맥주뿐만 아니라 와인과 양주 등도 섭취를 줄여야 합니다.

 

3. 권장되는 음식들

· 낙농제품, 특히 저지방 요거트는 통풍의 발생을 줄이므로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 야채도 일반적으로 추천되고 있습니다.

· 체리는 항산화작용, 항염증작용과 함께 요산을 낮추는 효과도 있어서 약물치료와 함께 체리를 복용하는 것은 좋습니다.

· 비타민 C (하루 500mg)도 요산을 낮추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통풍에서 식이요법은 주로 나쁜 음식을 금지하는 쪽으로 이루어지고 있지만 해당 음식을 절대 먹지 말라는 것은 아닙니다. 나쁜 음식을 너무 많이 복용하고 있는 경우 줄이도록 권유하는 것이며, 일차적인 약물치료의 결과에 따라 섭취정도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즉, 통풍의 일차 치료목표가 혈액의 요산농도를 6mg/dL 이하로 유지하는 것이므로 약물치료로 잘 조절되고 있는 경우 음식물 섭취에서 여유를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내용들은 꼭 통풍 환자에서만 도움이 되는 것이 아니고 일반적으로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내용들을 담고 있습니다. 따라서 비록 통풍이라는 병으로 약을 복용하고 있지만 위의 내용대로 잘 실천하면 평소와 별로 다르지 않게 건강한 삶을 살 수 있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모든 음식은 각각 동반된 질환에 따라 권장사항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해당 질병 전문의의 조언도 필요합니다. 예를 들면, 신기능이 많이 저하되었을 경우에는 신장내과 전문의와의 상담이 매우 중요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