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의 활성도를 잘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른 합병증은 없는지, 임신 전에 사용하고 있는 약은 어떻게 해야할 지에 대해서는 류마티스내과 전문의와 충분히 상의를 한 후에 임신을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강직척추염을 앓고 있는 여성이라도 일반적으로는 임신율 및 유산율에서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임신을 계획하거나 임신 중인 환자들의 약물 사용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다릅니다. 일반적으로 설파살라진은 임신 중에도 사용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엽산을 함께 복용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비스테로이드항염제는 필요한 경우 임신 중반부에 사용하기도 합니다. 주사약제인 생물학적제제들은 비교적 안전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주의가 필요하므로 반드시 필요한 경우에만 사용합니다.
강직척추염 환자에게 흡연은 염증의 악화, 뼈의 강직 진행, 일상 생활에서의 기능 저하 및 삶의 질 저하 등을 유발하게 되며, 질병의 경과도 나빠지게 됩니다. 이전에는 단순히 흡연으로 인한 폐 기능 악화나 흡연하는 사람들의 좋지 않은 건강 관리 등에 따른 결과로 이해했으나, 최근에는 흡연 자체의 독성 물질에 의해 질병이 악화되는 다양한 기전들이 알려지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담배는 B 세포, T 세포, 중성구 등과 같은 염증 세포들의 활성화를 촉진키고, 다양한 염증유발 물질(시토카인)들의 분비를 증가시킴으로써, 만성 염증성 질환인 강직척추염을 악화시키게 됩니다. 따라서 강직척추염을 앓고 있는 환자들은 반드시 담배를 끊어야 합니다.
외국에서 생물학적제제 주사를 맞을 수도 있으나 국가에 따라 비용 및 의료 환경에 차이가 있습니다. 우편으로 보낼 경우도 국가에 따라 반입이 가능한 나라가 있고, 그렇지 않은 나라가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해당 국가의 시스템이 다르기 때문에 담당 류마티스내과 전문의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