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그렌증후군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류마티스내과 최 정윤

● 쇼그렌증후군은 어떤 병인가요?

쇼그렌증후군은 구강 건조와 안구 건조 증상이 주로 나타나는 자가면역질환입니다. 눈물샘이나 침샘과 같은 점액을 분비하는 외분비선의 만성 염증으로 정상 조직이 파괴되어 눈물과 침의 생성이 점차 줄어들어 건조 증상이 나타나 ‘건조증후군’이라고도 합니다.

쇼그렌증후군은 일차성, 이차성 두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 일차성 쇼그렌증후군

    ■ 특정한 다른 질환 없이 쇼그렌증후군만 발생하는 경우

    ■ 단독으로 발생하여 주로 눈과 입에 영향을 줌

=> 이차성 쇼그렌증후군

    ■ 류마티스관절염, 전신홍반루푸스, 전신경화증이나 피부근염과 같은 다른 류마티스 질환과 동반되어 나타나는 경우

● 쇼그렌증후군은 왜 생기나요?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여러 가지 요소들이 관련이 있을 것으로 생각되며 유전적 요소와 호르몬, 세균이나 바이러스 감염, 신경계, 사이토카인, 자가면역 항체들이 관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 쇼그렌증후군은 어떻게 진단하나요?

쇼그렌증후군을 진단하기 위한 하나의 진단적 검사는 없지만, 임상적, 그리고 검사실 검사를 바탕으로 구강건조나 안구건조를 초래하는 다른 원인들을 배제한 후에 진단합니다. 환자의 주관적 증상, 외분비선의 분비능의 객관적인 평가(침샘의 침분비량 검사와 눈물샘 분비량 검사), 입술침샘 조직 소견, 안구염색점수, 자가면역항체의 존재 유무를 종합하여 진단합니다.

● 쇼그렌증후군의 증상은 어떤 것이 있나요?

대부분의 환자는 양쪽 귀밑의 침샘이 붓고 아프거나, 몇 개월이나 몇 년에 걸쳐 서서히 눈과 입이 마르기 시작하여 눈과 구강에 대한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처음 증상은 피로감, 미열, 관절통, 몸살 등의 비전형적인 전신 증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비록 이 질환의 증상이 주로 눈과 구강에 많이 일어나지만 자가 면역에 의한 전신 질환이므로 여러 장기에서 다양한 증상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분비샘 증상 다른 질환없이 안구, 구강에만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샘외 증상이 동반 기타 장기의 침범으로 인한 증상

● 쇼그렌증후군은 어떻게 치료하나요?

근본적인 치료는 불가능하지만 꾸준한 약물치료와 생활습관 관리를 통해 증상을 크게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일차성 쇼그렌증후군인 경우 눈에 인공 눈물을 정기적으로 넣고 식사 때와 평상시에도 물을 자주 마시며 이차성 쇼그렌증후군의 경우에는 원인 질환을 치료하면서 보존적인 치료를 병행합니다.

약물치료는 구강건조 증상이 심한 경우 타액분비촉진제를 투여합니다. 전신 피로감이나 관절 증상이 있는 경우 항말라리아제를 투여하며 혈관염이나 폐, 신장, 신경을 침범하는 경우에는 스테로이드의 전신 투여나 면역억제제를 투여합니다.

● 쇼그렌증후군 환자가 스스로 할 수 있는 자기관리 방법은 어떤 것이 있나요?